강원도 원주 출렁다리 탐방기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 예고편으로 먼저 만나 본 파란 색깔의 출렁다리~!!

아찔해 보이기까지 하는 드라마 속 장면에 우리는 시선이 고정되고 …

“우리 저기 한 번 가볼까?”

하는 신랑의 물음에 모두들 환호하며 동의를 한다.

가족들과 함께 드라마촬영 장소로 ?  아니 그보단 그 드라마속에 나왔던 아찔한 높이를 보여준 파란색 긴 철도같은 출렁다리를 직접  찾아가보기로 했다.  바로 다음날!

동영상

대구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3시간에 걸쳐 도착~

너무 늦은시간에 도착한지라 노지 캠핑으로 일박을  맞이한다.

야영장이 있다고 안내된 온라인의 정보를 보고 찾았으나 아직 미완성의 장소인듯 했다.  마침 그믐인 날에 가로수 하나 없이 깜깜하고 아득한 숲속깊이 그리고 높이 세워진 데크캠핑장을 휴대폰 프레쉬에 의존해서 둘러보았지만 엄지손가락 만한 크나큰 거미들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덕에 이곳 저곳 밤동안 간현관광소를 다 둘러 본듯 하다. ㅋ

그렇게 다시 휴게소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섬강 주변에서 불빛이 보였다. 혹시 노지 캠핑중인 분들일까? 하고 다가가 보았다. 캠핑중은 아닌듯 하고 뭔가 물고기를 잡고 있는 것 같아 보였는데 너무 어두어 잘 보이진 않아 의문을 품고 발걸음을 돌렸지만 다음날 알게 되었다 여기 섬강 주변에 메운탕식당이 그리 많이 있다는 사실을… ㅋ

우여곡절 끝에 12시가 훌쩍넘겨 우리가 찾은 캠핑장소는 휴게소 화장실  지붕을 산 봉우리 모형으로 디자인한 데크로 예쁘게 꾸며진 옥상이였다.

여기서는 섬강이 한 눈에 들어와 정말 장관을 이루는 곳이였다.

캠핑의 최대의 묘미를 나에게 질문한다면 노지든 오토든 글램핑이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통된 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바로 집을 떠나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밤을 새운다는것!!

이미 집이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일상에서의 일탈을 느끼게되며 아주 어떤 이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그들 나름대로의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하는 듯하다.   물론 우리가족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뮤럽

평소와는 다른 시간과 장소를 맛 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시간중에 손꼽히는 사건일 것이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캠핑으로 새로운 시선과 사고가 그리고 우리만의 추억까지 추가되어 가는것이 바로 캠핑동안의 시간일 것이다.

노지캠핑으로 원주에서 맞이한 아침!

아침에 일어나서 바라본  섬강은 아주 여유로운 아침분위기를 선물했다.

섬강주변에서 따끈한 국밥을 최고의 뷰를 보며 한 그릇 든든히 먹고 출렁다리 탐방에 나섰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입장티켓을 구매하고

출렁다리까지 소금산을 오르는 계단 578계의 계단을 걸어 올라 갔다.

아주 가파르게 오른 계단이 아니라 어르신 분들과 어린 아이들까지 많은 연령대가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윽코 다다른 출렁다리 앞!!

기념 사진도 찍고~!

한 걸음씩 나의 자취를 꾹꾹 찍어 본다.

역시…..

아찔하다… ㄷㄷㄷ;;;

우리 아이들도 엄마 옷자락을 아빠 손가락을 꽉~!!  움켜쥐고 용기를 내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힘겹게 딛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내심 … ”  이제 다 컸구나 ~” 하는 마음에 기특하기까지 했었다.

큰 소리도 없고 서로의 대화도 없이 손과 옷자락을 붙들고 긴 출렁다리를 건넌 후 다시 아이들의 큰 웃음 소리와 미주알 고주알 자기네들의 경험을 마치 어떤 큰 업적을 남겼다는 듯 말 소리가 많아진다. ㅋ

이렇게 10분간의 출렁다리 탐방은 끝내고

원주까지 내친김에 저주의 성까지 확인해 보고 가기로 계획해보았다.

저주의 성을 볼 수 있다는 카페 ” 사니다”에 도착했다.

성이고 뭐고 내눈에 들어오는것은 향긋한 커피향과 달콤한 빵들이였다. 배가 고플 시간도 아니였는데…

여기!! 이 카페 빵 맛집인듯~~!!

그렇게 한접시 한컵들 해 치우고 나서 생각난 저주의 성~ ㅎ

성으로 들어가본다….. 근데…. 성이 없다. ㅋ

요새 그래픽기술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짧지만 굵게 제대로 힐링타임과 일상탈출의 재미를 즐기고  다시 나의 일상 대구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