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아민트 키우기 6개월차

스피아민트 키우기 대략 6개월차에 접어 든다.

마트에서 구입해서 우리집으로 오게된 몇몇종류의 허브들 중 하나로 스피아민트는 정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늘까지 오게되었다.

 

다른 종류도 비슷하지만 허브종류들이 해충피해가 잦은 듯하다.

특히나 왠만해서는 약을 사용하지 않고 키우는 우리집 베란타텃밭의 경우에는 응애나 진딧물 희솜깍지 톡톡이등 해충에게는 지상낙원과도 다름없을 것이다.

해충을 잡느라 냉장고 생활도 했었지…

낮은 온도에서 가장빨리 제거된것은 흰솜깍지벌레였고 끝까지 숨어서 살아있던 해충은 응애였다…

응애 넌 정말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어쩔수없이 응애퇴치를 위해 잎사귀를 다 잘라내는 일차 이발 이후 여전히 잡히지않은 응애로 2차 삭발에 이르지까지…

깍까머리의 수난시대도 지냈었다.

다행히…

마디마디 마디 새순을 열심히 내며 열심히 소생해주었다.

 

 

마트에서 푸릇하고 싱싱한 허브들을 구입해서 키우기 시작하면서 크게 당하며 배운점이 있다면 바로 화분갈이 흙갈이를 꼭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 어디에서 어떻게 자라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허브들이 심겨진 포트속 흙에는 각종 알 수 없는 해충들과 벌래들이 함께 딸려왔었다.

그런것도 모르고 무농약 우리집 텃밭은 한동안 비상사태를 격어야만 했다.

그렇게 해충사냥으로 한동안 난리를 치르면서 끝내 재생하지 못한 허브는 로즈마리와 라벤더….

 

그중에 살아서 회생하게된 하나가 바로 스피아민트이다.

스피아민트키우기 하면서 크게 지나간 병충해는 바로 응애였다.

응애는 거미과에 해당하는 작은 진딧물로 스피아민트 잎과 가지사이사이 거미처럼 거미줄을 쳐대며 잎에 물을 흡식하며 잎을 말려갔다.

점점 노랗게 변색되어가는 스피아민트잎을 바라보며 어떻게든 살려야했기에 큰맘 먹고 스피아민트 잎사귀를 몽땅 자라버리고

샤워기로 그 줄기를 깨끗히 씻어내고 화분갈이와 흙갈이를 동시에 시행했어야 했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지났을까 다행히도 스피아민트 줄기 마디마디에서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너무 기특했다.

그렇게 새순들이 자라고 뻗어가며 애쁜 넝쿨모양으로 자리 잡는 듯 하다가…

 

한 여름 우기가 시작되면서  스피아민트 과습이 찾아와서 몇 줄기는 또 생을 포기 하고 말았다.

지금 남안있는 줄기는 3줄기….

3개의 줄기에서도 이렇게나 풍성하게 잎사귀들이 자라나왔다.

오늘까지 스피아민트가 우리집에온지 6개월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튼튼하게 계속해서 잘 뻗어가며 더 큰 화분으로 옮겨야 할 만큼 풍성히 잘 자라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