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자연스럽게 실내활동이 적응되어져 가는 우리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안타깝다.
한적한 곳이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가까운 국내여행지가 없을까?
오늘은 공주 부여로 잠시 여행을 다녀왔다.
옛 백제의 수도 부여!
” 부소산성 “
입장료 어른 : 2000원 / 인
어린이 : 1000원 / 인
코로나로 정말 한적하고 조용한 여행길이였다.
간략히 백제의 역사가 소개된 안내문을 참고하며 역사여행이 시작된다.
궁금증이 폭발한 두 자녀에게 들려준 이야기.
우리나라 땅에 존재했던 삼국,
화려한 문화로 앞서있었던 백제,
전쟁으로 일어나는 안타까운 사연의 삼천궁녀까지….
흥미진진한 나만의 스토리 전개로 부여에서의 역사여행이 시작되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의 두눈에는 여러개의 표정을 담아내고 있었다.
역시 역사는 직접 보고 듣는 것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공부인듯 하다.
부소산 고개를 넘을때쯤 나타난 선착장.
겨울강가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부소산성 후문쪽의 부여백마강유람선착장 이였다.
선택은 올라온 길을 반데로 돌아서 원래의 주차장소로 가는것과 유람선으로 강을 타고 주차의 장소로 돌아가는 것!
여기까지 열심히 올라왔는데 유람선은 한번 타봐야 하지 않을까?
“백마강 유람선 승선”
당연히 선택은 유람선!!
아이들의 성화에 이기지도 못하겠지만 사실 나도 타보고 싶었다. ㅎㅎㅎ
매표는 출발선착장에서 하지 않고 도착선착장에서 계산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었다.
역시….
코로나로 인해 율람객이 많지 않아서 (사실 우리 식구들과 일행뿐이였다는 )
전화로 연락을 드렸더니 다행히 운행하신다하여 여객선은 마치 우리가족의 전용여객선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유람선은 대략 10분정도 시간이 소요된듯 하다.
백마강에는 정말 많은 오리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은 오리들의 천국인가 싶을 정도였다. ㅎㅎ
드디어 도착한 유람선 ” 백마강 2호 ”
생김새도 백제스럽다~ ㅎㅎㅎ
이색적으로 생긴 배 모양에 우리 아이들 눈이 휘둥그래 져서는 폴짝폴짝 뛰고 난리법석이 났다.
내심 기왓지붕 돛단배가 역사속으로 시간여행을 옷듯한 기분이 들어 설레기도 했다.
유람선의 크기가 그리 크진 않아 배가 출발하자 마자 온 몸으로 전해오는 엔진 진동과 소리는 신이난 두아이를 얌전히 자리에 앉아서 유람하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ㅋㅋ
그것 또한 잠시 몇분이였지만…..
옛 백제인들도 여기 선착장을 사용했을까?
여기에서 목숨을 잃은 삼천궁녀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이것 저것 궁금한것 투성이로 묻기 바쁜 우리 아이들의 입을 막아버린 녀석들…. 오리 때…
짧은 시간동안 많이 배우고 이색적인 체험까지 이번 역사여행은 정말 굿 초이스였던것 같다.
후에 역사교과서에서 부여라는 곳을 배우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추억들을 떠올리게 될까? ^^
나 혼자 마음속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다녀온 행복한 여행지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