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원두커피 즐기기

예전 병원생활을 할때는 거의 하루의 일과를 커피로 시작해서 커피로 마무리 하는 카페인의 힘을 빌려 하루 하루를 살아갔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빠르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믹스커피를 무한으로 마셨던 듯….

솔찍히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단지 피곤함을 쫒고 정신을 차리기 위함이 더 큰 목적이였던 듯…. ( 아 지금 생각해도 웃픈… )

신랑의 제안으로 병원생활을 마치고 뉴질랜드 한달살기 여행 중 한 달 동안 끊이지 않고 마셨던것이 있고 지금도 즐기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원두커피!!

 

여행중에 눈을 뜨게된 원두커피의 맛과 향~

 

원두가 정말 서로 다른맛 다른 향 심지어 색깔까지도… ^^;;;

 

병원밖의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 같다 ㅋ

 

나는 성격이 급하다…아니 어쩌면 급해야만 해서 급해진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조용히 참고 기다리는 것이 잘 안된다.

그래서 천천히 커피를 내려서 마시지는 못하는 나에게 뜨거운 물을 넣고 꾹 눌러서 내려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인 커피 프레셔기 이용방법이었다.

 

티타임을 아주 알차게 잘 보낼 줄 아는듯 여행중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느긋했고 지신의 맡은 본분을 잊어버린 듯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옆사람과 대화를 한참동안 하기를 즐기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누가 옳고 그른것인지는 모르겠다… ㅋ 그냥 내 눈에는 시간낭비를 하는 듯 보여질뿐…..( 더욱이 그때는 더  그랬다 )

잠시 여담이 삼천포로 빠져 버린…. ㅋㅋㅋ

 

그렇게 각 각의 지역의 숙소에 갈 때 마다 쉽고 빠르게 맛엤는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는 것이 있었다.

바로 커피 프레셔기였는데 사실 나는 여행에서 처음본것들이였다… ㅋㅋㅋ

 

 

그리고 한 달 동안 애용하며 커피의 세계에 살짝 발을 들여놓게 된 듯하다.

 

한국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구입한것이 바로 커피 프레셔기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서 쉽게 이용할 수 있었던 원두는 스타벅스였다. 내가 원하는 크기에 맞추어 파쇄까지 해주니 편리하게 이용했다.

하지만 요즘 원두도 블랜딩에 따라 맛과 향이 다름에 조금씩 맛의 눈을 뜨며 개인취향에 따라 여러 커피매장을 방문하며 구입도 해 보고 있는 중이다.

 

 

가까운 카페나 쇼핑몰에서 원두를 파쇄해서 구입해 놓고 아침저녁으로 내려 마시면 정말 하루가 따뜻하고 여유로워짐을 느낀다.

 

그리고 다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된다. 왜  그사람들이 그리도 느긋한 여유가 몸에 베어 있었던가를….

 

티 타임이라는 문화가 요즘처럼 정신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대에서 정말 꼭 필요한 시간이 된것 같다.

 

그리고 맛있게 즐긴 커피 원두는 말려두었다가 방향제로 또는 제습제로 사용해도 너무 좋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

 

 

 

여담이지만…..

 

항공사 중에 아시아나 원두커피 정말 까끔하고 맛있었던 것 같다.

항공사마다 원두가 조금씩 다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