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귤나무키우기

아파트 베란다에서 귤나무 키우기 시작한지 6개월이 훌쩍 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난듯 하다.

집 아파트 베란다에서 귤나무키우기를 한다는것이 나에게는 모험과 도전이였지만, 우리집으로 오게된 귤나무에게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기로 많이 힘들었을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귤나무는 함께하는 나에게 계절에 따라 많은것들을 보여주게된다.

4월이 되어서 예쁜 귤꽃도 보여주고 ~

 

꽃이 질 무렵 귀여운 귤망울도 보여주고~

 

6월이 되어 금귤은 어김없이 꽃망울을 틔우더니 글귤을 알알히 맺었다.

쪼꼬맣던 금귤은 어느새 내 엄지 손가락 만하게 커져있다.

곧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하면 서서히 노란 빛으로 익어갈것이다.

집에서 귤나무키우기란 정말 잘한 것 같다.

귤나무가 그달 그달 어김없이 열심히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익어가는 것을 집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

 

땡볕의 여름의 무더위를 지나고 이제 가을의 입문 앞에 있는 귤나무들이다.

비록 세미놀나무는 귤을 맺지 못하고 가지마름증상으로 앓이를 하고 있지만 금귤나무와 하귤이 그리고 천혜향은 튼튼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하귤이와 천혜향은 아직 열매를 맺기에는 어린 나무라 올해는 잎사귀만 무성하게 그냥 지나갈 듯하다.

 

열매를 보여 주지 않는다고 해도 튼튼하게 아파트생활을 잘 적응해줘서 그저 나는 보기만해도 고맙다.

집에서 귤나무키우기 중인 우리집은 집 안에서 귤나무의 4계절을직접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