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심어서 집에서 로즈마리키우기

텃밭이 있던 제주에서 식물키우기 재미에 폭~ 빠졌다가 대구 아파트로 이사온 후 제일 먼저 키우고 싶었던 식물이 바로 로즈마리였다.

로즈마리의 향기가 너무나도 좋았기에~

각종 요리에 부담없이 즐길수 있었기에~

시원하게 우려나오는 로즈마리 차 마시기도  일년 내내 정말 즐거웠기에~

 

처음에는 식물마켓에서 로즈마리를 구입해서 키웠지만 로즈마리와 함께 온 흙에서의 각종 해충으로 인해 다른 화분까지 피해를 입게 되었고…

결국은 함께 하지 못하게되어

시간과 노력도 많이 필요하겠지만….

직접 씨앗을 구입해서 씨앗을 파종해서 나만의 로즈마리를 키워내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광택이 나는 빤짝이는 로즈마리 씨앗를 서너게 화분에 심고…

씨앗을 심고 발아를 하기까지 얼마나 애가 탓는지 모른다.

씨앗을 거의 물에 불리다시피 하듯 다이소에서 사온 작은 화분에 심고 일주일정도 지나서 발아를 시작 했다.

 

 

로즈마리씨앗 발아에 가장 중요한것은 온도였다.

15도에서 20도를 유지 해 주어야만 발아를 시작했다.

발아를 시작한 새싹을 화분에 옮겨 심은 후

3월말에 심은 씨앗의 발아를 위해서 내가 한 것은 비닐하우스 작업이였다. ㅋㅋㅋ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낮은 기온이라 화분위에 비닐을 덮어 주니 자라기 시작했다.ㅎ~

 

그렇게 막 올라오는 갓난쟁이 로즈마리새싹이  힘차게 올라오는 광경을 기쁨으로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작은 화분 가득히 메울정도로 로즈마리 새싹이 뿌리를 내릴 쯤…

아마도 한 달 쯤 지났을 때다…

여전히 작고 가냘픈 모습으로 있다.

한차례 화분갈이를 해 주며 흙도 양분토와 마사토를 섞어서 배수도 잘 되도록 해서 심어주었다.

화분갈이와 흙갈이로 작은 잎들과 줄기들이 제법 굵어지고 커져갔다.

하지만 로즈마리가 커간다는것… 정말 시간이 엄청 많이 흘러야만 했다.

봄을 거쳐 여름을 나는 동안 3일에 한번 꼴로 로즈마리 물주기를 꾸준히 하며 간간히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아직 촉촉해진 겉흙이 확인될땐 하루 이틀 정도 물주기를 미루어가며 열심으로 키워냈던것 같다.

지금은 어린 새싹이 지금은 짙은 향기를 내뿜으며 제법 굵은 잎사귀를 뻗어기고 있다.

 

오늘까지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걸린 시간은 대략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후아~~~

 

하지만 내가 뿌리고 내가 키워낸 나만의 로즈마리라고 생각하고 보니 기다림의 시간도 별것이 아닌게 된다.

기특하다…. ㅋ

 

아직은 어린순 이지만 어서어서 무럭무럭 자라서 튼튼한 줄기에 향긋한 로즈마리 잎사귀를 빼곡히 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