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달콤한 초코민트키우기

올해 3월 말쯤 코스트코에서 허브판매가 있어 한 셋트 6포트를 담아 왔고~

열심히 키웠지만 지금 살아 있는 아이는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초코민트, 애플민트 4개이다. 로즈마리와 라벤더는 바이~를 하고….

살아서 열심히 꽃도 피우고 뿌리도 뻗어내고 있는 허브들 중에서 달콤한 향기가 좋은 초코민트….

향기 달콤한 초코민트키우기 동안에 여러가지 사건들과 행복했던 일들을 종합해 본다.

처음 초코민트를 데려 왔을때의 모습이다.

자그마한 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초코민트잎들이 작은 포트속에 꽉 차있다.

 

달콤시원한 향기도 향기지만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었다.

 

그렇게 대략 1주정도 지나면서 서서히 포트속 해충들과 벌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마도 이전에 있던농장에서는 수시로 약을 치며 관리를 했었던 것 같다.

 

약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들을 키우고 있는 우리집 베란다 텃밭은 초토화가 되기 직전까지 갔었다… ㅠㅠ

격리 조치에 들어가고…

화분 갈이에 흙갈이도 하고…

초코민트는 뿌리까지 탈탈 털고 물에 몇번을 연신 씻어 내고서야…..

 

 

해충과 벌레들은 어느정도 잡혀가는 듯했다.

 

그러는 중에 초코민트는 많이도 힘들었던 모양이다. 옹기종기 모여있은 여러줄기들중 몇몇은 과습으로 몇몇은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바이~ 했어야했다.

이런 가슴아픈 이별로인해 초코민트 물주기 방법도 바뀌게된다.

매일 관심을 두고 보면 물이 필요할때 잎이 쳐진다는것을 알 수 있다.  기억으론 우기가 있는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이틀에서 하루반나절 간격으로 준듯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고부터는 3일 내지 4일에 한번씩 줬고 지금까지 잘 자라주고 있다.

 

 

지금 까지 꿋꿋이 남아서 살아주고 있는 몇가닥의 초코민트는 울창한 넝쿨이 되어있다. ㅋ

 

넝쿨을 내고 내다 못해 요즘은 안보이는 뒷쪽으로 굵직한 뿌리같은 줄기를 몰래몰래 성장시키고있다.

이녀석 가만히 두면 어디까지 뻗어낼지…. ㅋㅋㅋ

 

몇일동안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요즘은 초코민트를 볼때마다 고민이다…

넓은 화분으로 옮겨주어야하나?

 

 

아침마다 일어나 베란타 텃밭으로 가서 허브들을 보며 만질때만다 진동하는 향기로 요즘은 하루의 시작이 기분이 좋다.

향이 달콤한 초코민트키우기 잘 한 듯하다.